디지털 시대, 왜 종이의 수요는 줄지 않는가?
많은 미래학자들이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종이의 소비 패턴은 변화했을지언정 그 중요성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첫째, 패키징 시장의 폭발적 성장입니다. 전자상거래(E-commerce)의 발달로 인해 택배 박스 및 완충재로서의 종이 수요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포장재로서 종이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둘째, 아날로그 감성의 회귀입니다. 디지털 스크린의 피로감에 지친 현대인들은 다시금 종이책, 다이어리, 고급 문구류를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급 특수지와 팬시지의 수요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종이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소유하고 싶은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제지 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닙니다. 용도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며, 친환경 기술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